퇴마록 외전 2 - 마음의 칼 요새 읽는 것





내 인생의 책 퇴마록. 2011년 경향신문 최종면접에서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책이 뭐냐는 한 꼰대의 질문에 당당하게 퇴마록이라고 대답했다가 당황해 하는 꼰대들의 표정을 봤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지만 그래도 인생의 책은 맞으니까. 지금 읽으니 조금은 유치한 설정과 사건들이 거슬리기도 하지만 퇴마록에 빠져들었던 10대의 기억이 너무나 강렬하기에 놓을 수는 없을 것 같다. 

이건 외전 두 번째. 주인공 네 명의 이야기에서 벗어나 주변 인물(이었지만 주인공이나 마찬가지의 비중을 차지했던 이들이기도 한)인 마스터와 여검사 현정, 백호, 더글라스 등의 스토리를 다룬다. 개인적으로는 마스터의 탄생을 다룬 첫 편이 꽤 재밌었다. 바바지와 고반다의 비밀도 나오고. 

주인공 네 명의 뭔가 다른 이야기를 기대했던 독자들이라면 그들의 얘기가 적어서 좀 실망할 수도 있다. 그래도 팬이라면 다 좋아해야지, 안 그래? 3권도 빨리 써 주세염^^